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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대행 기업들의 성장과 한계

  • 작성자 사진: 어반전략컨설팅
    어반전략컨설팅
  • 2월 1일
  • 3분 분량

AI·XR 앞세운 기업들의 성장과 한계…디노마드·엔피 사례에서 배운다

최근 IPO를 준비하는 행사대행사들에게 AI(인공지능)와 XR(확장 현실) 기술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기업이 이러한 기술을 앞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IPO(기업공개)를 통해 외형적 성장을 이루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기술 컨셉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근본적인 사업 모델과 재정적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디노마드(Dinomad)와 엔피(NP)의 사례는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준다. 한때 AI와 XR을 앞세워 성장 전략을 추진했던 두 기업은 각각 다른 결과를 맞았지만, 공통적으로 입찰 중심 사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XR 기반 엔피, IPO 성공에도 주가는 급락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엔피는 X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과 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XR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며 2021년 IPO에 성공했다. 상장 직후 주가는 20,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2,000원 이하로 떨어졌다(출처: FN가이드).

IPO 당시 엔피는 XR 콘텐츠와 Web 3.0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확대를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재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엔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94.2% 증가했다(출처: FN가이드).

이러한 실적 악화는 입찰 중심의 사업 모델과 XR 콘텐츠의 수익성 저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엔피는 사업 확장을 위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단행했지만, 이는 주주 가치 희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출처: Doni Blog).

디노마드, IPO 준비 중 실패…기술 컨셉만으로는 부족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내세우며 성장해온 디노마드는 엔피의 IPO 성공을 참고해 상장을 준비한것으로 보이나,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실패했다. 디노마드는 AI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및 이벤트 기획 사업을 운영하며 입찰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프리랜서 의존도가 높아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발주처 대응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AI를 핵심 기술로 강조했으나, 실제 적용 사례와 성과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AI를 내세운 기업들은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기술 활용 사례와 효과를 입증해야 하지만, 디노마드는 이러한 요소가 부족했다.

결국,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 모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파산에 이르게 됐다. 이는 IPO 준비 단계에서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디노마드와 엔피, 공통점과 차이점

디노마드와 엔피는 모두 AI와 XR이라는 혁신 기술을 내세웠지만, 근본적인 사업 구조 개선 없이 외형적 성장에 집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 입찰 중심의 사업 구조

두 기업 모두 프로젝트 기반의 입찰에 의존하며 매출을 창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했다.

 2. 기술 컨셉과 실제 성과 간의 괴리

AI와 XR을 강조했지만, 이를 구체적인 수익 모델과 연결하지 못하면서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

3. 재정적 부담과 내부 문제

전문성 부족,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 직원 복지 미흡 등 내부 문제가 지속되면서 기업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디노마드는 IPO 이전 단계에서 내부 문제로 인해 실패한 반면, 엔피는 IPO에 성공했으나 이후 사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가 하락과 재무 악화를 경험했다.



기업 성장의 교훈: 기술과 사업 모델의 균형 필요

디노마드와 엔피의 사례는 기술 중심 기업이 성장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을 보여준다.

1. 기술 컨셉의 실질적 활용

AI나 XR과 같은 혁신 기술은 단순히 홍보 수단이 아닌, 실제 수익 창출과 연결될 수 있는 명확한 활용 사례가 있어야 한다.

2.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

입찰 중심의 사업 구조는 단기적으로는 유효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반복 가능한 수익 모델과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3. 내부 조직 역량 강화

프리랜서 의존도를 줄이고, 내부 인력을 육성하며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4. 투명성과 신뢰

기업의 실적과 경영 전략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



결론: 내실 없는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엔피와 디노마드 사례는 기업이 기술 컨셉을 내세우더라도 내부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추지 못하면 장기적인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디노마드는 IPO 준비 단계에서 실패했고, 엔피는 IPO 이후에도 주가 하락과 수익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단기적 기술 트렌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사업 모델 구축, 내부 역량 강화, 투명한 경영이 필수적이다. AI와 XR과 같은 신기술이 기업 성장의 핵심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 사례들은 분명히 보여준다.

출처

1. FN가이드 기업 분석

2. Doni Blog 엔피 재무 분석

3. 네이버 블로그 디노마드 사례

*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기업을 비방할 목적이 아닌, 기업 경영과 성장의 교훈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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